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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중국 반도체 굴기의 실패 원인 정리

 

현지시각 9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중국 반도체 굴기가 사실상 실패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산업구조를 첨단기술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노력을 쏟고 있었는데요. 현재 왜 부진하고 있는 것인지 실패 원인을 해 보았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 실패
중국 반도체 굴기, 실패 원인은?

 

현재 반도체는 작년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벗어나, 2022년 올해 가장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그 반도체 업종 중에서 최선호 종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삼상과 TSMC를 따라잡을 기술력 있는 기업을 키우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반도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반도체의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현 중국 반도체 상황

    WSJ는 중국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를 따라잡을 최첨단 반도체 제조사를 만들기 위해 거액을 쏟아부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기업 발표와 중국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건 등을 모두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최소 6개의 새 대규모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위 프로젝트들에 투입된 금액은 최소 23억 달러로 한화로는 약 2조 7천692억 원입니다. 막대한 금액이며 대부분 정부에서 지원했으나 일부 기업들은 단 한 개의 반도체조차 만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특히 파운드라(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 흉신 반도체 제조(HSMC)와 안산 직접회로(QXIC)의 사례를 두고, 중국이 왜 '반도체 굴기'에 성공하지 못하는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예라고 전했는데요. HSMC와 QXIC의 부진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 실패 원인 3가지

     

    비용 예측 실패

    첫 번째로는 비용에 대한 예측을 하지 못 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HSMC와 QXIC는 각 지방정부의 막대한 자원을 뒤에 업고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투자금을 지원받고 아직 단 하나의 상업용 칩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있어 추가적인 투자가 더 이루어져야 하지만, 최첨단 반도체의 양산까지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결국 HSMC는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영업을 종료했으며, QXIC는 영업 중단 상태입니다.

     

    통합의 실패

    두 회사는 전직 TSMC 고위 임원을 포함하여 대만의 엔지니어 다수를 막대한 연봉을 주고 데려왔습니다. 그렇게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을 모두 스카우트했으나 정작 이들을 한 데로 통합하는 데에는 역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제조에 관한 지식은 있었으나 기술을 통합시킬 능력은 부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현재 사장으로 스카우트하여 기술 개발 총괄을 맡겨놓고 예고도 없이 전 기업에서의 상사를 윗자리에 데려다 놓는 모습을 보여 분열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제재

    그래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은 미국의 제재입니다. 중국 반도체가 세계 수준을 따라가려면 14 나노 이하 공정을 개발해야 하는데, 미국이 필요한 장비 공급을 막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중국은 미국의 강도 높은 반도체 제재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로 인해 휴대폰 사업으로 가능성을 보이던 '화웨이'도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2014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520억 달러, 한화로 약 62조 6천억 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쏟고 있으나, 이 지원금을 받기 위해 요식업, 시멘트 제조사를 포함한 수만 개의 기업이 반도체 관련 회사인 것처럼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반도체 전망은?

    현재 세계에서는 반도체 시장은 작년과 달리 유망 종목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으며,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2022년 유망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중국 반도체 시장을 아직까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장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많습니다. 현재 반도체는 유망 종목이고, 중국은 아직 반도체에 대한 포기를 언급하지 않았으니, '재투자가 이뤄질 것이고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상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중국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반도체 회사들의 생산량이 자국 수요의 약 17% 밖에 충당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는 분명 발전이 필요한 수치입니다.

     

    여러 문제로 인해 중국 반도체 굴기가 실패로 비치는 가운데,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