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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커피/커피

한남동 카페, 좋은 원두 추천하는 이태원 테라로사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여유로움의 낙 여집사예요 :)

 

오늘은 한남동 카페인 이태원 테라로사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주 모처럼 주말 날씨가 좋아 콧바람을 쐬러 나갔어요. 

 

더위가 슬슬 풀려갈 때쯤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정말 매번 제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ㅎㅎ 이번엔 남집사님이 잘 알고 있는 한남동, 이태원 방면 쪽에서 보기로 했어요.

 

제일기획 근처에 분위기와 원두 맛이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전에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죠. 

 

그곳이 바로 테라로사입니다!

 

 

한남동 테라로사 앞에는 이렇게 바로 한남동 복합주민센터가 위치해있습니다. 

 

테라로사 입구는 이렇게 깔끔한 모던 인테리어로 되어있어요. 테라로사를 보니까 원래 본점이 강릉이더라고요.

강릉 카페거리에서 좋은 원두로 유명한 카페였었는데 입소문을 타고 타 이렇게 서울에 여러 지점을 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테라로사 원두가 얼마나 좋고 맛있으면 이렇게 여러 지점을 내게 된 건지..! 궁금했습니다. 

카페 입구로 바로 들어가면 왼편에는 이렇게 통유리로 탁 트인 공간이 나옵니다. 바처럼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요. 블랙과 우드 조합의 인테리어는 언제 봐도 세련된 것 같습니다.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는 매장 정중앙에 있어요. 주변에는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와 테라로사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보이는 원두를 드립백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티도 함께 있어요. 

 

저 드립백에 그려진 그림은 멸종위기에 처해진 동물들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지구의 미래 환경까지 생각하는 테라로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라로사 드립백 커피는 커피를 잘 모르는 초보자 분들도 쉽게 내릴 수 있지만 커피 원두가 지닌 고유의 맛은 또 맛있게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이건 제게 필요한 드립백..? 

 

메뉴판을 보니 커피 전문점답게 다양한 원두를 맛볼 수 있는 커피 종류가 많았습니다. 특히, 핸드드립 커피의 종류가 매우 많다는 걸 볼 수 있죠. 다른 카페에 비해 다양한 원두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테라로사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혹시나 테라로사의 다양한 원두 맛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테라로사 커피 샘플러를 구매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아무리 테라로사가 커피 전문점이라고는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손님들을 고려해 하우스 음료와 차 메뉴가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대부분 6000원 선이며 에스프레소 커피는 5000원 선이에요. 사실 테라로사를 왔으면 핸드드립을 마시는 게 맞는데.. 저와 남집사님은 핸드드립을 잘 못 마셔서 무난한 에스프레소 커피류를 주문했습니다. 

 

TMI지만 전 핸드드립을 마시면 심장이 빨리 뛰고 속이 좀 많이 쓰리더라고요. ㅠ

 

전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클래식, 남집사님은 아이스 카페라테 클래식을 주문했습니다. 

 

 

카운터 맞은편에는 여러 장식품들과 텀블러 그리고 테라로사 원두를 담은 패키지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로스팅 기계인 것 같은데 실제로 사용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깨끗한 상태로 전시돼 있었어요. 

 

한남동 테라로사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저와 남집사님은 테라스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서 마시기로 했습니다. 

2층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실내에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바깥 풍경을 보며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테라스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희가 앉은 쪽에선 이렇게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여 좋았습니다. 이 풍경을 보며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

 

사실 에스프레소 커피 맛은 우와~ 맛있다~ 정도의 맛은 아니었어요. 그냥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맛이라고 해서 살짝 기대했는데 음.. 저는 초콜릿 맛은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 미각이 좀 둔한가 봐요. 하하.. 

 

카페라테 맛은 음.. 제가 좋아하는 맛이 아니라서 패스. 전 카페라테 보단 아메리카노가 더 나았습니다. 이웃님들은 테라로사 오실 거면 핸드드립 커피를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시그니처 메뉴가 괜히 있는 게 아니죠. ^^;;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 커피 맛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지만 분위기가와 뷰가 좋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날씨와 카페 뷰, 분위기 삼 박자가 고루 맞았던 날이었어요. 

 

 

 

저녁 먹기 전 카페 2층 테라스에서 선선한 초가을 바람맞으며 편안하게 남집사님과 소소한 얘길 나눴습니다. 추석 연휴 전 날이라 그런지 인파가 좀 있는 편이었어요. 차들도 많이 이동했고요. 

 

바깥 뷰를 한참 바라보다가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배가 고파진 저희 둘은 따땃한 국물이 있는 쌀국수가 먹고 싶어져 주변 쌀국수집을 검색해보다가 나왔습니다. 히히. 

 

그래서 다음 제가 쓸 포스팅은 이태원 맛있는 쌀국수집이에요. :)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