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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삼성 갤럭시 S22 GOS 성능 조작 논란 알아보기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GOS로 인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갤럭시 S22가 GOS로 인한 성능 조작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고, 소비자 집단소송이 일어나려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GOS가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런 논란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GOS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S22, 갤럭시 S22+, 갤럭시 S22 울트라 정면 모습
갤럭시 S22

 

목차

     

     

    갤럭시 GOS 논란이란?

    갤럭시 GOS 논란이란 삼상전자가 삼성 갤럭시 제품군에서 자사 기본 탑재 앱인 GOS로 성능을 제한시켰으나, 정작 벤치마킹이나 광고에서는 이를 알리지 않아, 정상 기능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처럼 제품을 판매하여 발생한 논란을 말합니다.

     

    즉 GOS로 인해 소비자들은 갤럭시 S22의 기능을 온전하게 사용할 수 없으나, 삼성전자에서는 이를 알리지 않고 판매하여 발생한 논란인데요. 이 논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GOS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GOS는 어떤 것인지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갤럭시 GOS

    삼성 갤럭시에서 적용한 GOS란 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해상도, 초당 프레임 수, 화면 밝기, 텍스쳐 품질, CPU 및 그래픽 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하여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등을 막아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갤럭시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앱으로서 취지 자체는 기기의 발열을 막고, 배터리 소모를 막는 등 효율적인 사용 의도를 가졌는데요. 그러나 GOS의 모든 옵션들을 최대로 설정하려고 해도 그대로 설정이 되지 않고, 제약들이 많아 실제 기기의 성능보다 낮은 성능과 옵션이 제공되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었습니다.

     

    즉 GOS가 실행되면 핸드폰의 성능이 하락되며, 이를 사용자가 조절하려고 해도 제대로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이죠.

     

    이 GOS 앱은 2016년인 갤럭시 S7부터 존재해 왔는데요. 당시만 해도 이 GOS를 끄고자 마음만 먹으면 adb(Android Debug Bridge)나 PDP(Package Disabler Pro)와 같은 앱을 사용해 우회 내지는 끄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렇기에 스마트폰 및 IT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문제가 제기될 뿐 대중들에게는 이렇게까지 알려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에 기본으로 탑재한 안드로이드 12 기반 One Ui 4.0부터는 이 GOS 기능을 끄거나 우회할 수 없도록 막아 놓으면서 논란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다소 불편했을 뿐 마음만 먹으면 돈을 주고 구매한 기기의 성능을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이로 인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한 제품이 제값을 못 하게 되었고, 반발이 거세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One Ui 4.0 업데이트 이후로 성능 저하 및 클럭 다운이 이전보다 더욱 심해진 것도 문제가 됩니다. 2022년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가 GOS로 인해 2018년에 출시한 아이폰 XR보다 성능이 못 하다는 비교까지 나오면서 더욱 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갤럭시 GOS로 인한 문제점

    기기의 발열을 막고 배터리 소모를 막으면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닌가 싶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갤럭시 GOS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정리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발열과 상관없이 항시 작동

    원래 모드 스마트폰에는 스로틀링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스로틀링이란 스마트폰의 CPU와 GPU 사용량이 높아져 발열이 생길 때, 발열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추고 화면 밝기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러나 GOS는 스로틀링과 달리 현재 발열이 일어나는 것과 관계없이 게임이 실행되면 무조건 성능을 제한시켜 버리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즉 현재 스마트폰에 무리가 가지 않고, 위험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기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즉 온도에 상관없이 기기의 성능이 떨어지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이 앱을 끌 수 조차 없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구매자 입장으로는 100만 원이 넘는 값을 주고 구입한 기기가 제 값을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죠.

     

    2. 너무나 심한 성능 저하

    그런데 그 성능의 저하가 제법 심합니다. GOS가 작동되면 성능을 거의 1/3 수준으로 낮춰버립니다. 실제로 2022년에 구매한 신형 갤럭시 S22가 2018년에 출시한 기기보다 성능이 못 한 것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성능이 떨어지는 정도가 상당히 크기에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어 보였습니다.

     

    3. 이러한 내용이 명시되지 않음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 갤럭시 S22에서는 이러한 GOS 기능에 대한 내용을 그 어디에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앱을 설치하여 GOS를 끄거나 우회할 수 있었지만, 이번 One Ui 4.0이 적용된 갤럭시 S22에서는 GOS를 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원래 있던 기능이라 할 지라도 다른 앱을 통해 끌 수 있는 것과 끌 수조차 없는 것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때문에 이번 갤럭시 S22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경우 이를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하여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된 상황입니다. 공정위에서는 예비 조사를 진행해 사건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애매한 기준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에는 벤치마트라고 하여 일종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 벤치마크를 통해 해당 제품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나타내는지 테스트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이는 어지간한 게임보다 기기에 더 큰 부하를 주게 됩니다. 발열이나 배터리 소모 등이 게임보다 더 크게 스마트폰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벤치마트에서도 GOS가 적용되어 성능 테스트가 나왔어야 합니다. 그러나 게임을 실행할 때와는 달리 벤치마크에서는 GOS가 실행되지 않은 것 같은 성능 테스트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GOS로 인해 구매자가 게임을 할 때에는 성능이 떨어지는데, 이보다 더 기기에 부하를 주는 벤치마크에서는 성능이 전혀 떨어지지 않은 것이죠. 혹시나 벤치마크를 할 때에 GOS가 실행되지 않도록 한 후 측정한 것이라면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S22에 대해 기대감이 컸었습니다. 디자인과 색상이 굉장히 예쁘게 잘 나왔고, 카메라가 앞으로 튀어나온 것도 많이 줄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GOS앱을 끄지도 못하게 막아 놓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결정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처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PC의 역할을 상당수 스마트폰이 대체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도 늘었고, 게임을 하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고성능 스마트폰을 찾는 분들 중에는 게임 때문에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약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통해 GOS를 막을 것이라면 미리 언급이라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껏 비싸게 돈을 주고 산 기기의 성능이 표시된 성능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논란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가급적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S22 GOS 논란을 잘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