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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커피/맛집

종로 3가 맛집 루나 소사이어티, 안국역 근처 최애 장소

종로 3가 맛집 루나 소사이어티

 

종로 3가 근처 맛집 루나 소사이어티에 다녀왔습니다. 종로 3가와 안국역 사이에 위치한 곳이었는데요. 정말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한 공간이었습니다.

 

조용하고 테이블 간 공간도 떨어져 있으며, 밖에서 실내를 볼 수 없어 완전히 프라이빗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음식의 퀄리티가 너무나 높았습니다.

 

정말 혼자만 알고 싶은 그런 공간이었는데요. ^^ 여러분들도 아시면 좋을 것 같아 리뷰 남겨 봅니다.

 

 

종로 3가 맛집 루나 소사이어티 소개

 

루나 소사이어티

위치 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32길 49-5

대표 메뉴 : 보르쉬 수프, 광어회, 우니와 단새우, 육사시미, 아롱사태 수육

 

루나 소사이어티는 종로 3가 및 안국역 근처 맛집입니다. 종로3가역에서 하차하셔도 되고, 안국역에서 찾으셔도 될 정도로 그 사이 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골목길을 몇 번 거쳐 찾아가야 하는 만큼, 찾으실 때엔 지도 앱을 활용해 '루나 소사이어티' 입력하신 후 찾아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걷다 보면 한옥집 지붕에 빨간 커튼이 쳐져 있고, 노란 불빛이 나오는 집을 볼 수 있으실 텐데요. 보이셨다면 옳게 찾아오신 겁니다.

 

 

루나 소사이어티

 

처음 보고 든 생각으로는, '이곳을 알지 못하면 찾기가 쉽지 않겠다', 였습니다. 정말 프라이빗한 공간이었고, 요즘 같은 때에는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노란 불빛을 자세히 보시면 루나 소사이어티라고 적혀 있는데, 그 왼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루나 소사이어티 내부

 

내부 공간은 이렇습니다. 120년된 한옥을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근사한 모습입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며, 저곳에 있으면 제가 괜히 품격이 올라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

 

 

 

흰 벽면에 갈색 테이블로 여백의 미가 강조된 인테리어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모임 갖기에 좋고, 연인과 데이트, 오랜 지인과 이야기 나누기에 너무나 좋은 공간입니다.

 

이 날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했었는데, 들어간 순간부터 마음에 들어 하여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인상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종로 3가 맛집이었어요.

 

 

 

대표 메뉴

보르쉬 스프 : (28.0)

광어회 : (32.0)

우니와 단새우 : (58.0)

육사시미 : (38.0)

아롱사태 수육 : (24.0)

 

주요리를 정리해 놓았는데, 대표 메뉴를 꼽기에도 미안한 곳입니다. 이날 둘이서 제법 많이 주문해 먹었는데, 가릴 메뉴가 없을 만큼 모두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격이 부담되지 않습니다. 요리 하나에 2~3만 원 정도인데, 물론 낮은 비용이라고 볼 순 없겠지만 맛을 본 이후로는 퀄리티 대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고 시각적인 미를 충족해 줍니다. 처음에 음식이 나오기 전에는 누룽지가 나오는데, 위에 올려져 있는 빨간 것은 토마토입니다.

 

누룽지를 직접 튀겨 만드셨다 하셨는데, 입맛을 돋구어 주는 용도로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느낌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종로 3가 맛집
보르쉬 수프

 

보르쉬 수프 28,000원

 

메인 메뉴 중 하나인 보르쉬 수프입니다. 루나 소사이어티를 대표할 수 있는 메인 메뉴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달콤하면서 새콤하며, 살짝 매콤한 맛도 올라오는 진한 수프입니다.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단연코 제가 먹은 수프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보르쉬 수프의 육수는 시중에서 파는 토마토 소스가 아닌, 직접 싱싱한 토마토의 껍질을 벗겨 만든 육수라고 합니다. 또한 소고기 부위 중에서는 얼마 나오지 않는 아롱사태가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요.

 

달콤하면서 새콤하고, 깊은 맛도 있으면서 마지막엔 살짝 매콤하여 감탄스러웠습니다. 심지어 제법 배도 채워줄 수 있는 든든한 수프였어요.

 

 

육사시미

 

육사시미 38,000원

 

육사시미입니다. 다들 육사시미 자주 드시는 편인가요? 저는 육회는 많이 접했으나, 육사시미는 잘 접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양을 먹었던 적은 처음이었는데, 첫 느낌은 아주 질 좋은 회 같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로 만든 회이니 맞을텐데, 살짝 다른 느낌이긴 합니다. 얼마나 질이 좋냐면 기름장, 소금을 찍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맛이 전해질 정도였어요.

 

사장님께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보라 하셨는데, 왜 그렇게 물어보시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여자 친구와 먹으면서 '우와'만 반복했네요.

 

그냥 먹어도 좋고 소금이나 기름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보르쉬 수프와 함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음식이었어요. 루나 소사이어티는 정말 참된 종로 3가 맛집이 맞습니다.

 

 

 

소 편육 18,000원

 

위 두 음식을 먹고, 배는 어느정도 찼지만 다른걸 또 먹고 싶어 주문한 소 편육입니다. 아주 독특한 음식인데요. 일반적인 편육이면 돼지라 하는데, 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수가 들어간 프리미엄 편육이라고 해요. 고수 싫어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고수 빼고 주문하실 수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수가 있어야 이 음식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가 막히는 맛이에요.

 

편육을 아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고수를 잘 먹는 편도 아닌데, 이 소 편육은 달랐습니다. 중독성 강한 맛이며,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루나 소사이어티는 정말 대단한 곳입니다.

 

 

 

요리주점답게 하이볼도 한잔 주문해 먹었습니다. 와인과 함께 여기 음식들을 먹어도 참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정말 저만 알았으면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이 인기가 너무 많아져 예약이 꽉 차버리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

 

루나 소사이어티는 예약제를 활용하고 있는데, 간혹 준비한 음식의 재료 상태가 너무 안 좋을 경우 미리 양해를 구하고 해당 음식은 제외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만큼 재료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하셨고, 그것이 느껴질 정도로 좋은 요리였습니다.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곳이 아닌 당연히 재방문할 곳이며, 제가 경험한 가장 맛있는 안국역 맛집 혹은 종로 3가 맛집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