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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커피/맛집

신당동 술집 진빼이, 숙성회가 맛있는 이자카야

신당동 술집 진빼이, 분위기와 맛이 다 있는 이자카야

 

신당역에 있는 술집 진빼이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신당동에 이런 이자카야가 있었구나 하고 놀랄 만큼 만족스럽게 다녀왔던 곳인데요.

 

분위기도 좋고, 혼술 하기도 좋아 이미 이자카야로서 제 몫을 다해주는데, 여기에 음식이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특히 숙성회의 맛은 정신이 얼얼할 정도의 충격을 주었습니다.

 

숙성회 한 번 먹으면 활어를 못 먹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왜 그런 말이 생겼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단순 회만이 아닌 다른 음식도 참 맛있었는데요. 신당동 술집 진빼이에 대한 포스팅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당동 술집

 

 

신당동 이자카야 진빼이

 

진빼이

위치정보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38길 12

대표 메뉴 : 숙성회, 꽃게라면, 얼큰 해물 짬뽕탕, 싱싱 생물 금태 구이, 전설의 아구 튀김

 

진빼이는 신당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방문했던 날에 신당역 주변을 처음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 많이 생겨 있더군요. 진빼이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신당역 6번 출구로 나온 후 바로 앞 왼쪽 골목길로 들어와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쭉 들어오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대략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 주차공간도 있어서 자차로 들리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게 앞 입간판인데, 사장님의 성격이 여기서도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유쾌하고 밝은 분이세요. 혼술 하러 오셨는데, 사장님과의 대화가 즐거워, 계속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 것이 이자카야의 재미 중 하나이죠. 연인과 들리기도 좋고, 친구와 오기도 좋고, 혼자 오기도 좋은 곳입니다. 물론 대화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자 오기에도 적합한 곳이에요.

 

 

신당동 이자카야

 

가게 내부는 이렇게 아늑하면서도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자카야 특유의 노란 불빛은 항상 마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네요.

 

 

 

 

대표 메뉴

숙성회 1인 : (18.0)

숙성회 2인 : (28.0)

대왕 돌문어 숙회 : (15.0)

꽃게 라면 : (10.0)

싱싱 생물 금태 구이 : (15.0)

전설의 아구 튀김 : (15.0)

얼큰 해물 짬뽕탕 : (15.0)

 

대표 메뉴는 역시 숙성회입니다. 사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권하시는데, 그러한 이유가 있는 메뉴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숙성회를 처음 접해보았는데, 활어에 탱탱함이 있다면 여기에는 감칠맛과 사르르 녹는 맛이 있더군요. 황홀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 음식도 아주 맛있습니다. 분위기와 맛 모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신당동 술집

 

산토리 하이볼 + 진저에일 8,000원 & 짐빔 하이볼 + 토닉워터 7,000원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주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하이볼 종류도 4가지나 되며, 섞어서 먹을 음료수에는 토닉워터만이 아니라 콜라, 사이다, 진저에일, 탄산수까지 있습니다.

 

다양한 하이볼을 맛보고 싶었다면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외 전통주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진저에일을 보게 되어 기쁜 마음에 음료수는 진저에일로 택했습니다.

 

예전에 좋아했던 그 맛을 그대로 만나게 되어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숙성회

 

숙성회 2인 28,000원

 

숙성회 2인도 먹었습니다. 정말 잘 표현하고 싶은데, 제대로 전달이 잘 될지 모르겠네요. 감칠맛 나는 회였습니다. 맛보는 순간 감탄이 나올 수 있을 거예요.

 

회 자체의 맛이 좋아 초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지 않습니다. 사진과 같이 소급이나 간장과 함께 드시면 되는데, 회를 소금에 찍어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초장이나 쌈장이 따로 생각나지 않더군요.

 

간장은 무순이랑 고추냉이를 함께 드시면 되는데, 가급적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지 마시고 드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조합은 숙성회를 그냥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었어요.

 

회 자체가 너무나 맛있어, 부수적인 것이 따로 필요치 않았습니다. 간장과 소금이면 충분했어요. 그리고 저 간장 소스는 사장님께서 따로 만드신 거라고 합니다.

 

 

 

얼큰 해물 짬뽕탕 15,000원

 

단순히 회가 좋은 것이 아니라 진빼이는 음식을 잘하는 곳이구나 하고 느끼게 한 짬뽕탕입니다. 두꺼운 면에 짬뽕국물, 그런데 그 국물이 아주 진합니다.

 

회 한입, 짬뽕탕 한 숟갈, 그리고 하이볼 한 모금 먹으니 행복감이 몰려오더군요. 이미 비주얼에서 맛이 없을 수 없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한 국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숙성회 1인 18,000원

 

결국 1인을 더 주문해 먹고 왔습니다. 사장님께서 흡족한 미소를 띠셨는데, '그러면 그렇지'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반해버리고 말았네요.

 

이날 여 집사와 함께 한참을 감탄하며 행복하게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당동 술집 진빼이 리뷰였습니다. 숙성회의 맛이 아직까지 잊히질 않습니다. 이렇게 적으면서 보니 짬뽕탕도 다시 먹고 싶고요.

 

신당동에 거주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해드릴 수 있는 이자카야일 것 같습니다. 멀리서도 찾아갈 가치가 있는 그러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