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 뷰티/향수

향수 용어 트렌드 알아두면 유용한 기본지식

과거 "향수"하면 귀족들이 쓰는 고가의 사치품이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성비 좋은 다양한 향수들이 출시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대중화된 화장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향기로 옷을 입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젠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향수에는 향수 관련 기본 용어와 트렌드가 있습니다.

 

하얀 바닥 위에 꽃과 함께 올려진 노란 향수
향수

 

목차

     

     

    향수가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부터 향수 관련 용어, 향수 종류의 구분, 향수 선택, 향수의 트렌드를 순차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향수의 기원

    향수의 어원은 라틴어 per fumum에서 나왔습니다. 이 단어는 연기를 통한다 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 전 고대인이 신과 인간의 교감을 위한 종교적 매개체로 이용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과일, 꽃, 나무와 같은 식물의 액을 추출하여 다양한 향을 배합해 만든 인류 최초의 화장품이기도 합니다.

     

     

    향수 용어

    향수 용어에서 제일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노트'입니다. 이 노트는 향에 대한 인상을 말하는 것으로 발향 순서에 따라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로 나뉘고 있습니다.

     

    탑 노트

    탑노트는 향수를 뿌렸을 때 제일 먼저 맡게 되는 향을 말합니다. 제일 먼저 노출되는 향이므로 향수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휘발성이 강한 시트러스 계열이나 플로럴 계열이 사용되며 보통 15분 전후로 이 향은 금방 사라집니다. 우리가 시향 할 때 제일 먼저 맡게 되는 알코올성 냄새가 바로 이 탑 노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들 노트

    조합한 향 중 탑 노트가 날아간 후의 중간쯤 나는 향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향기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메인 향입니다.

    휘발성이 강한 탑 노트에 비해 이 미들 노트는 휘발 속도가 느린 편이며 보통 플로럴 계열이나 아로마틱 계열의 향을 조합합니다.

     

    베이스 노트

    탑 노트, 미들 노트 다음으로 제일 마지막에 남는 노트를 베이스 노트라고 합니다. 이 베이스 노트에는 주로 묵직한 향인 머스크, 우디 계열의 향을 조합합니다. 제일 마지막에 남는 이 향은 사람의 체취와 섞이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지속됩니다. 따라서 향수 뿌린 자리를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맡아보면 살내음과 자연스레 섞인 듯한 향을 맡아볼 수 있습니다.

     

     

    향수 구분

    향수는 원액의 농도에 따라 퍼퓸, 오 드 퍼퓸, 오 드 트왈렛, 오 드 코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퍼퓸(perfume) / 부향률 15~30%

    99.55 정도의 높은 순수 알코올에 15~20% 비율로 향료를 녹여 만든 향수입니다. 알코올 순도와 향료 농도가 높은 편이라 이 퍼퓸의 지속 시간은 향수 종류 중에서 제일 깁니다. 평균 5~7시간 정도이며 최대 12시간까지 향이 길게 지속되어 향수로서의 완성도가 높아 가격도 사악한 편입니다.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 부향률 8~15%

    9~10% 비율로 향료가 섞인 퍼퓸과 오 드 트왈렛의 중간을 말합니다. 퍼퓸에 가까울 정도로 향이 풍부하며 지속력 또한 4~5시간 정도로 짧지 않은 편이라 향을 길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 드 트왈렛(eau de toilette) / 부향률 5~8%

    방향성 화장품의 일종이며 향기 화장수라고도 일컫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향수가 이 오 드 트왈렛에 해당됩니다.

     

    순도 80~85% 알코올에 5~10% 전후의 향료를 녹여 퍼퓸보단 알코올 순도나 향료 농도가 낮지만 오 드 코롱 보단 높은 편입니다. 주로 소프트한 향 위주이기 때문에 3~4시간 정도 향이 유지되며 지속력이 길게 느껴지는 편은 아닙니다.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 부향률 3~5%

    일명 화장수라고도 불리는 코롱은 콜로뉴의 물이란 뜻입니다. 콜로뉴는 독일 쾰른의 프랑스 명이라고 합니다.

     

    알코올의 순도가 낮은 편이고 향료 비중 또한 적은 편이며 수분을 함유한 알코올이기 때문에 향기가 산뜻하고 가볍습니다. 직접 피부에 뿌려도 얼룩 지지 않고 머리카락을 포함한 전신에 뿌릴 수 있을 정도로 순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요즘엔 욕실, 거실, 의류 등에 방향제처럼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향수 선택

    향수는 시간 흐름에 따라 향이 변하기 때문에 처음 맡았던 향과 마지막에 맡은 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 순으로 시간 변화에 따라 향이 달라지므로 향수를 선택할 때 향수병에서 나는 향을 직접적으로 맡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맡았을 시 그 향수 본연의 향을 맡을 수 있기보단 탑 노트의 알코올 향만 맡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흰 종이에 뿌려 남는 탑 노트의 알코올 부분이 날아간 후의 미들 노트 향을 맡아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래서 매장 향수를 시향 할 때 흰 종이에 시향에 보라는 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향수 트렌드

    명품 브랜드 외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서 가성비 좋은 향수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향수의 트렌드도 그만큼 다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액체 향수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향수를 출시하기 시작했죠.

     

    페로몬 향수

    유튜브나 팝업 광고에서 많이 봤을 페로몬 향수는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향수로 유명합니다. 동물의 몸에서 발생하는 이 무색, 무취의 화학물질을 향에 배합하였는데 이 페로몬 향수를 뿌리면 상대에게 호감 얻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대신 너무 많이 뿌릴 시 너무 독할 수 있으니 적당히 뿌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니치 향수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는 끝판왕 향수로 원래는 소수의 고객들에게만 판매하던 향수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고유 전통을 바탕으로 천연 원료 사용, 철저한 품질관리, 생산 제한으로 아무나 구매할 수 없는 특별함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최근엔 나만의 향을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이 니치 향수의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는 중입니다.

     

    고체 향수 

    고체 향수는 액체 대신 고체 타입으로 만들어 바를 수 있게 만든 향수입니다. 액체 향수는 알코올 때문에 휘발성이 강하지만 고체 향수는 알코올 함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향의 농도가 짙고 지속력이 좋은 편입니다. 또한 휴대가 간편할 정도로 크기가 작아 수시로 덧바를 수 있습니다.

     

    롤온 향수

    액체 향수이지만 휴대 및 바르기 편하게 만든 타입의 향수입니다. 피부 부위에 직접 바를 수 있어 분사형 향수보단 손실되는 부분이 적은 편입니다. 향수 바르는 부분이 동그란 모양으로 돼있는데 이 입구 부분을 목, 손목, 귀밑 쪽에 수시로 문질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되는 아로마 계열의 롤온 향수가 많이 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향수의 기원, 향수 관련 용어와 트렌드, 향수 선택할 시 알아두면 좋을 점에 관한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하나의 뷰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향수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좋은 향기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내 느낌, 분위기, 이미지, 매력, 호감도를 손쉽게 올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어울리는 향수는 어떤 향, 어떤 종류인가요?

     

     

    같이 보기 좋은 글

    20대 여성에게 추천하는 향수 7가지

    조 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향수 리뷰

    샤넬 향수 추천 10가지

    올리브영 남자 향수 추천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