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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향수

올리브영 여성 향수 내 맘대로 순위 2022

요즘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향수를 출시하고 있는 덕분에 소비자 입장에선 향수 고르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올리브영 여성 향수를 순위별로 살펴볼까 하는데요, 최근엔 향수 브랜드의 오랜 명성을 따르기보단 나에게 어울리는 향을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인지 올리브영 여성 향수 순위를 살펴보면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를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목차

    올리브영 여성 향수 내 맘대로 순위 2022

    1. 유즈 솔리드 퍼퓸002 스테이 포에버 (30ml)

    유즈 솔리드 퍼퓸 002 스테이포에버 30ml


    1위는 고체향수 중에서도 NO.1을 유지하고 있으며 MD, 승무원들이 추천하는 향수로 유명한 유즈 솔리드 퍼퓸 002 스테이 포에버입니다.

    유즈 솔리드 퍼퓸은 알코올 함유가 되지 않았으며 특수 개발 셔벗 텍스처로 실키 하면서도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특수한 텍스처는 살 냄새에 녹아들어 본인 만의 향을 만들어 내죠.

    피부에 바르는 향수라고 해서 민감성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테지만 피부 저자극 인증을 받은 향수입니다.

    그리고 이 솔리드 퍼퓸은 액체 향수와는 달리 깨질 염려 없는 튜브형 용기로 돼 있으며 휴대하기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따라서 언제 어디서든 핸드크림처럼 향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향은 파우더리하고 깨끗한 비누향 + 여리여리한 아이리스와 깊은 머스크의 조화로 구성돼 있어요. 세 가지 모두 여성 분들이 무난하게 선호하는 향들이죠.

    향 자체가 은은하고 순하기 때문에 향수 입문용으로도 많이들 추천하는 향수입니다.

    탑노트 : 오렌지, 베르가못
    미들 노트 : 아이리스, 재스민
    베이스 노트 : 샌들우드, 머스크

    가격 : 34,000원 (30ml 기준)

     

    2.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 (코튼 메모리 /50ml)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 코튼메모리

    2위는 포맨트 최초의 여성 향수인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 코튼 메모리입니다. 수석 조향사인 제니퍼 잼 본과 콜라보하여 낸 향수로 홍보하고 있어요.

    이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은 퍼퓸이라 오 드 퍼퓸 보단 높은 부향률과 지속력을 자랑하며 첫 향은 다소 강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살내음에 자연스레 어우러져 깊고 매력적인 향을 오랜 시간 느낄 수 있는 타입의 향수입니다.

    프랑스 향료 회사 ARGEVILLE의 프리미엄 향료로 향 그 본연에 집중하여 만들어낸 메모리 퍼퓸인데요, 제니퍼 잼 본이 기억과 사랑, 본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고 재해석하여 탄생한 프리미엄 향수라고 해요.

    이 포맨트 시그니처 향수들은 레이어링 했을 때 매력이 더 배가 된다고 해 레이어링 팁을 제시하고 있는데 진한 향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코튼 메모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코튼 허그&코튼 메모리, 코튼 키스&코튼 메모리, 코튼 썩세스&코튼 메모리)

    향수 용기 자체는 다른 액체 향수 용기들에 비해 투박한 듯 보이긴 하지만 여리여리한 연분홍빛의 무난한 디자인이라 쉽게 질리진 않을 것 같아요.

    가격도 다른 향수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편이라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탑노트 : 자몽, 복숭아
    미들 노트 : 재스민, 히아신스, 오렌지 꽃
    탑노트 : 머스크, 코튼, 엠버

    가격 : 49,000원 (50ml 기준)

     

    3. 돌체 앤 가바나 라이트 블루 오드트왈렛 (50ml)

    돌체앤가바나 라이트블루 오드투왈렛

    3위는 돌체앤가바나 라이트블루 오드 투왈렛입니다.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 향과 살짝 비슷한 느낌이 있으며 하늘색 패키지 디자인에서 향이 느껴지듯 시원하고 가벼운 향입니다.

    신선하면서도 편안한 향이 느껴지는 향수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캐주얼하게 뿌릴 수 있으며 상큼한 꽃향에 앰버의 풍부함이 자칫 가볍게만 느껴질 수 있는 향의 무게를 잡아줍니다.

    앞서 말했듯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와도 비슷하기 때문에 남녀 공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중성적인 향수이기도 해요.

    꽃향이나 달달한 과일향을 선호하지 않는 여성 분들에겐 데일리 향수로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탑노트 : 베르가못, 시더우드, 벨플라워, 시실리안 레몬
    미들 노트 : 로즈, 대나무, 재스민
    베이스 노트 : 앰버, 머스크, 시더우드

    가격 : 97,000원 (50ml 기준)

     

    4.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EDP (30ml)

    4위는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EDP입니다. 이 향수는 저 대학생이었을 때도 상위권을 차지하던 향수였는데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진짜 국민 향수인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향 자체가 뭐랄까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국민 첫사랑이 이 향수를 뿌렸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잔잔한 복숭아 잎의 향기가 순수함을 풍기는 동시에 관능적이고 성숙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줘요.

    전 이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의 첫 향을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가 라일락 향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물론 라일락 향 말고도 복숭아 잎, 그린티, 화이트 머스크 등 제가 선호하는 향들을 모아놓긴 했습니다.

    향수 패키지는 영원한 사랑과 순수함을 상징하는 화이트 다이아몬드 장식에 향수 입구 쪽에 있는 두 개의 골드링은 영원하고 찬란한 사랑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영원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향수예요.

    탑노트 : 라일락, 시실리안 레몬
    미들 노트 : 복숭아 잎, 그린티
    베이스 노트 : 레바니즈 화이트 시더우드, 화이트 머스크

    가격 : 62,000원 (30ml 기준)

     

    5. 클린 웜코튼 EDP (30ml)

    클린 웜코튼 EDP 30ml

    5위는 클린 웜코튼 EDP입니다. 이 향수는 가성비 향수로도 유명했었는데요,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주는 요소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클린에서 만든 대표 향수예요. 21년엔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1등을 한 아이 이기도 합니다.

    최근엔 리뉴얼 해 불투명 용기에서 투명 용기로 좀 더 깔끔하게 바뀌었어요.

    이 클린 웜코튼은 이름 그대로 갓 세탁한 섬유에서 나는 뽀송뽀송하고 포근한 향이며 건조기에 막 빨랫감 꺼냈을 때 나는 그 포근하고 따스한 향이기도 하죠.

    맡고 있으면 심신의 안정이 찾아오는 듯한 이 향은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플로럴 향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명세를 타서인지 할인 이전 가격은 이전에 비해 많이 오른 느낌이네요. (예전엔 2-3만 원대였던 거 같은데)

    탑노트 : 시트러스, 버베나
    미들 노트 : 오렌지 플라워, 마린 노트
    베이스 노트 : 푸제르, 머스크

    가격 : 57,000원 (30ml 기준)

     

    6. 로이비 휘그 앤 시더우드 EDP (50ml)

    로이비 휘그 앤 시더우드 EDP 50ml

    6위는 로이비 휘그 앤 시더우드입니다. 로이비 파인 프래그런스 라인 중 하나인 이 향수는 청명한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인 향기로 그려내었다고 해요.

    탑노트의 무화과로 살짝 묵직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향으로 시작해 마지막 잔향에선 시원한 삼나무의 고유 향이 납니다. 어떤 분은 홍차 냄새에 만다린 향이 가미된 향이라고도 표현했어요.

    다른 향수들에 들어가는 플로럴, 시트러스 향은 배제된 편이며 중성적인 향을 품고 있는 덕분에 남성 분들도 이 향수를 많이들 즐겨 사용하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삼나무의 잔향이 그 매력을 배로 발산한다고 해요.

    미들 노트에 쓰인 재스민은 자칫 남성 향수처럼 느껴질 만한 향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랑스러운 삼나무향이라고 하면 적절하려나요. 지속성 또한 좋은 편이라 가을, 겨울에 은은하게 풍길 만한 기분 좋은 향으로 뿌릴 수 있습니다.

    탑노트 : 무화과, 베르가못
    미들노트 : 자스민
    베이스 노트 : 시더우드

    가격 : 109,000원 (50ml 기준)

     

    7. 에이딕트 잇더피치 EDP (50ml)

     

    에이딕트 잇더피치 EDP

    7위는 에이딕트 잇더피치입니다. 무채색의 패키지에 담겨있는 에이딕트 잇 더 피치는 오 드 퍼퓸으로써 변성알코올을 첨가하지 않은 워터 베이스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평소 알코올 베이스 향수를 쓰지 못한 분들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으며 바디 미스트처럼 머리 혹은 섬유 미스트처럼 옷에 뿌려 다목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 패키지에 쓰여있는 숫자는 주원료를 표기한 거며 직관적으로 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해요.

    9개로 나누어진 조향 노트를 통해 향수에 새겨진 숫자 만으로도 향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든 겁니다.

    가장 상단 줄은 탑노트, 중간은 미들 노트, 마지막 줄은 베이스 노트를 의미하며 왼쪽 첫번째 숫자는 9개의 큰 분류인 향조를 뜻합니다. 뒤의 두 자리 숫자는 향조 안의 개별 향기를 의미해요.

    고객은 이 숫자를 보고 향수를 고를 때 자신이 원하는 향이 어떤 향일지 예상하고 취향에 가까운 향을 고를 수 있는 거죠.

    탑노트 : 701 사과
    미들노트 : 703 복숭아
    베이스노트 : 201 샌달우드

    가격 : 59,000원 (50ml 기준)

     

    8. 헉슬리 퍼퓸 모로칸 가드너 (15ml)

    헉슬리 퍼퓸 모로칸 가드너 15ml

    8위는 헉슬리 퍼퓸 모로칸 가드너입니다. 이 향수는 사막의 건조함과 대비되는 신록 가득한 모로코의 이국적인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퍼퓸이라고 해요.

    사하라의 비밀을 간직한 향수라고 해 무미건조하고 탁한 향이 날 것 같지만 건조한 기후 속 모로코의 정원사들이 물을 끌어와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만들어낸 것처럼 첫 향이 물기를 머금은 듯한 향을 풍깁니다.

    실제로 탑노트에 차가운 습기가 있는데 이런 향이 실로 존재하나 봅니다. 미들 노트에는 제가 좋아하는 로즈, 릴리 향이 가미돼 있으며 잔향을 남기는 베이스 노트에는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파우더, 머스크 향이 첨가돼 있어요.

    처음엔 싱그럽고 가벼운 듯한 향이 난다 싶다가도 마지막엔 향이 오래갈 수 있도록 잡아주는 파우더, 머스크 두 향을 배합해 놓은 점이 사막의 뜨거움을 따스한 햇살로 감싸주는 것 같습니다.

    탑노트 : 차가운 습기, 그린 리프
    미들 노트 : 재스민, 로즈, 릴리, 가드니아
    베이스 노트 : 파우더, 머스크

    가격 : 48,000원 (15ml 기준)

     

    9.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 포 허 오 드 퍼퓸 (30ml)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 포 허 EDP 50ml

    9위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 포 허 오 드퍼퓸입니다. 이름이 참 길죠?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향수는 머스크 향 그 자체입니다. 궁극의 순수함을 담아 머스크 향의 중독적인 매력을 잘 표현한 향수라고도 할 수 있어요.

    오리지널 포 허 향수에서 영감을 받은 포 허 퓨어 머스크 오 드 퍼퓸은 순수함과 더불어 풍부한 깊이감을 선사합니다. 플로럴 머스크를 부드럽게 감싸는 캐시 메란과 화이트 플로럴 부케가 화이트 머스크 향의 매력을 잘 살려주죠.

    진한 크림색과 같은 머스크 특유의 보드라움이 느껴지며 살짝 나른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이 느낌이 어떤 분들에겐 답답한 향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가볍고 시원한 향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자칫 불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패키지는 머스크의 순수함을 상징하여 매트한 화이트 컬러 보틀에 매끈한 검은 캡 조화로 머스크 향의 핵심만 담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탑노트 : 머스크
    미들 노트 : 화이트 플로럴 부케
    베이스 노트 : 캐시미어 어코드

    가격 : 88,000원 (30ml 기준)

     

    10. 더 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EDT (60ml)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EDT 60ml

    10위는 더 바디샵 화이트 머스크입니다. 처음 출시 됐을 때 머스크 향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죠.

    더 바디샵에선 명실상부인 화이트 머스크 향입니다. 이 향수는 오 드 뚜왈렛으로써 위 다른 향수들 보단 비교적 가볍게 뿌릴 수 있는 미스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 드 뚜왈렛은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향기가 천천히 발산되며 피부에 닿았을 땐 피부의 온기로 자연스럽게 증발합니다.

    오 드 퍼퓸이나, 퍼퓸 보단 지속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 둘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오 드 뚜 왈렛으로 캐주얼하게 뿌려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향의 지속성이 오래도록 유지되길 바라는 분들은 오 드 뚜왈렛 말고도 바디로션, 오 드 퍼퓸, 퍼퓸 오일, 롤온 등과 같이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돼있으니 이 중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최근 새로워진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는 영국 비건 협회에서 인증받은 비건과 크루얼티 프리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조합이 살짝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놓치지 않는 센스.

    패키지들도 모두 재활용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고로 사용하면서도 환경오염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지 않고 편히 쓸 수 있겠어요.

    탑노트 : 알데하이드
    미들 노트 : 재스민 추출물, 은방울꽃
    베이스 노트 : 소합향, 애니 멀릭 머스크

    가격 : 43,000원 (60ml 기준)


    이상 올리브영 여성 향수를 제 마음대로 정한 순위 대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올리브영 어워즈 하기 전이라 판매 순, 인기순을 참고해 이 중 공통되는 향수들을 뽑아 순위를 제가 임의로 정해보았어요 하하..

    정리하면서 보니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향수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머스크와 플로럴 계열 향의 조합'이었습니다.

    베이스 노트엔 대부분 머스크가 빠지지 않았고 탑노트나 미들 노트에도 항상 플로럴 계열의 향이 들어가 있었어요. 이로써 대중들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간 어디쯤인 자연스러운 향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임의로 정한 리스트업들이지만  꼼꼼히 자료 조사하면서 정리해본 것이니 올리브영 향수 고를 때 참고용으로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