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접어들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행동, 말투가 20대 때와는 사뭇 달라집니다. 한층 더 깊어지고 보다 성숙해진 분위기가 가미되었달까요. 이와 함께 찾게 되는 향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30대 여자분들에게 어울릴만한 향수 가지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30대 여자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이번 7가지 리스트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나온 향수, 그리고 남자분들이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향수들로 뽑아보았습니다.
30대 여자 향수 추천 리스트
구찌 길티 우먼 EDT (오 드 뚜왈렛)
먼저 처음으로 소개할 향수는 또래 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고 활동적인 아이폰 세대를 위한 향이라고 하는 구찌 길티 우먼 EDT입니다.
따뜻하면서 매력적인 오리엔탈 플로럴과 향락적인 향을 담고 있는 만다린의 이색적인 첫 향이 사람들의 코 끝을 간질입니다. 가벼운 듯한 탑 노트를 지나면 자극적인 라일락과 제라늄 향에 알코올이 얹어져 도발적이고도 묘한 매력적인 향이 미들 노트의 강렬함을 전합니다.
지속력은 평균 5~6시간 정도이며 4계절에 어울리는 향입니다.
- 탑 노트 : 만다린, 핑크 페퍼
- 미들 노트 : 복숭아, 라일락, 제라늄
- 베이스 노트 : 엠 버리 노트, 패츌리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우먼 (오 드 퍼퓸)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퍼퓸을 뿌리면 꾸며낸 여성스러움이 아닌 태어날 때부터 청순가련했을 것 같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선사하는 향입니다. 그렇다고 향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플로럴 향이지만 바닐라, 화이트 머스크가 무게를 적당히 잡아줍니다. 거부할 수 없는 깊은 달콤함에 이 향수를 뿌리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평균 지속 시간은 4~10시간 정도이며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향입니다.
- 탑 노트 : 오렌지, 만다린 오렌지, 오렌지 블라썸, 베르가못
- 미들 노트 : 재스민, 터키쉬 로즈, 일랑일랑, 화이트 머스크
- 베이스 노트 : 통카빈, 파촐리, 바닐라, 베티버, 화이트 머스크
산타마리아 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어
가장 깨끗한 비누향기로 산모나 유행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입니다. 온몸에 비누의 뽀송함을 한 꺼풀씩 겹겹이 쌓아 올린 것 같은 자연스러운 향이라 내 본연의 살내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볍게 샤워한 후 부드러운 이불의 포근한 감촉을 전달하는 동시에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비누향입니다.
지속 시간은 3~7시간 정도이며 사계절 다 어울리는 향입니다.
- 싱글 노트 : 프리지어
르 라보 떼 누아 29 (오 드 퍼퓸)
신선한 자연의 내음을 고이 간직한 르 라보 떼 누아는 SNS를 강타한 유명 향수입니다.
은은한 무화과 잎의 쌉싸름한 달콤함이 스모키 한 블랙티의 답한 향기와 어우러져 보통의 향수에서 맡아볼 수 없는 특별한 향을 선사합니다. 쌉싸름한 달콤한 향은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향수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향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바람이 적당히 차가워지려 할 때쯤 뿌리면 어울릴 만한 향이며 남녀공용으로도 뿌릴 수 있습니다.
퍼퓸이라 지속력은 7~18시간 정도로 길며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향입니다.
- 싱글 노트 : 라이트 베르가못, 무화과, 월계수 잎, 딥 시더우드, 베티버, 머스크, 블랙티, 건초, 타바코, 마른 잎
구딸 파리 로즈 폼퐁 (오 드 뚜왈렛)
로제 샴페인을 마셨을 때 스파클링의 청량감과 뒤이어 올라오는 향긋한 달콤함을 향수로 표현한 구딸 파리 로즈 폼퐁은 플루티 플로럴 계열의 향수입니다.
사랑스럽고 발랄한 파리지안을 표현한 향기라고도 하는데 미들 노트의 장미향이 신선한 장미 꽃다발 속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줍니다. 첫 향이 라즈베리의 달달함으로 시작하는 덕분에 장미 특유의 무거운 향을 가볍게 만들어주며 베이스 노트의 머스크의 향이 장미향이 쉬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지속력은 평균 5~7시간 정도이며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향입니다.
- 탑 노트 :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 미들 노트 : 피오니 꽃, 로즈
- 베이스 노트 : 샌달우드, 머스크
롤리타 렘피카 우먼 (오 드 퍼퓸)
롤리타 렘피카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롤리타 렘피카 우먼은 바닐라와 고소한 아몬드를 곱게 빻아놓은 것 같은 포근하고 부드러움을 극대화시킨 듯한 향입니다. 몽글몽글한 우유 거품의 풍성함을 연상시키며 밤이 깊어져 가는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진한 향입니다.
고소하고 진한 라테에 미모사 꽃잎 하나를 올려놓은 듯한 마무리로 잔잔한 파우더리함을 남깁니다.
지속력은 평균 6~18시간 정도이며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향입니다.
- 탑 노트 : 아이비, 아니스, 체리
- 미들 노트 : 아이리스, 바이올렛, 리커리스, 아마릴리스
- 베이스 노트 : 베티버, 머스크, 통카빈, 바닐라, 프랄린
딥디크 도 손 (오 드 퍼퓸)
딥디크 도 손은 고급스럽고 귀티 나는 이미지를 가진 분들이 사용하기 좋은 향수입니다. 풍성한 투베로즈 향기와 장미 특유의 시크한 향기 그리고 핑크 페퍼의 알싸함이 어우러져 파우더리 하지만 개운한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파우더리함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답답함이 없으며 깨끗한 잔향을 남깁니다.
지속력은 5~10시간 정도이며 따스함이 느껴지는 향이므로 가을, 겨울, 봄(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을 때)에 어울립니다.
- 탑 노트 : 아프리카 오렌지 꽃, 로즈, 아이리스
- 미들 노트 : 투베로즈, 핑크 페퍼
- 베이스 노트 : 머스크
30대 여자 향수 7가지 리스트를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오 드 퍼퓸 류가 많다는 것과 자연스러운 향이 나는 향수들을 선호한다는 겁니다.
요즘 본인의 체취와 최대한 잘 어우러지는 고유 살내음과 같은 향이 길게 지속되는 향수들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인데 오늘 모아본 리스트가 이 트렌드와 잘 맞는 향수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내 체취에 착붙인 것 같은 자연스러운 향을 제공하는 유명 향수들인 만큼 가격이 마냥 착하지 않다는 점은 어느 정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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