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이야기/고양이 상식

고양이가 자주 우는 이유 (Feat. 수다쟁이)

 

오늘은 고양이가 자주 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전에도 간단히 언급한 적 있지만 고양이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지 불과 10년~15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아직 야생 습성이 많이 남아있는 편인 고양이는 불필요한 소리를 낸다거나 행동을 크게 하지  않는데요.

 

주변의 길고양이들만 보아도 발정기를 제외한 다른 때에는 잘 울지 않고 지냅니다. 반면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집고양이들은 길고양이들에 비해 훨씬 더 자주, 많이 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왜 자주 우는 걸까요? 

 

 

목차

    고양이가 자주 우는 이유

     

    수다스러운 고양이 종 (샴, 뱅갈, 러시안블루, 오리엔탈 숏헤어)

     

    고양이 종에 따라 조용한 종, 수다스러운 종이 있는데요, 수다쟁이 고양이종으로는 대표적으로 샴, 뱅갈, 러시안블루, 오리엔탈 숏헤어가 있습니다.

     

    이 3종의 공통점은 친화력이 좋다는 점입니다. 매우 활동적이기도 하며 집사와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 다양한 울음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죠. 

     

    대신 집사를 좋아하는 만큼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칫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물론 다른 종들에게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얘기지만 정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질병을 암시

     

    평소엔 조용했는데 갑작스레 많이 울기 시작했다면 질병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아픈 걸 잘 티내지 않긴 하지만 어딘가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 울기도 합니다. 특히, 배뇨/배설 시 통증이 있는 경우 화장실 가기 전, 후로 날카롭게 비명 지르듯 울기도 하는데 이땐 바로 병원에 데려가야 해요.

     

    그리고 나이 든 노령묘가 새벽에 돌아다니며 울거나 갑자기 울음소리가 지나치게 커지는 건 치매나 인지 장애로 인한 것이므로 평소와 다른 행동이 보일 시 수의사 선생님에게 진찰 받아보러 가는 게 좋습니다. 

     

     

    말대꾸 

     

    집사가 평소에 고양이에게 말을 걸거나 혼잣말을 자주할 시 고양이는 집사의 말을 따라하며 수다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집사가 하는 말을 따라하며 소리를 흉내내는 것인데요, 고양이가 우리 말에 대답하면 대화한다고 느끼듯이 고양이도 집사의 말에 곧장 반응하고 대답하는 것이 집사와의 교감이라 느낄 것 같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을 부를 때나 집사가 혼자 중얼거리고 있을 때 고양이가 이를 보고 곁으로 와 애옹 애옹 운다면 집사의 말에 대답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겠어요. 

     

     

    심심해서 

     

    고양이가 심심해서 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종일 집에 있는 고양이는 집사가 없는 때 대부분 잠을 자거나 그루밍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료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에요. 

     

    고양이가 아무리 독립적인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집사가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집에 있는 환경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며 무료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집사를 보고 고양이는 잔소리를 한다고 하죠. ' 왜 이제 왔냥, 나 심심했다냥, 빨리 놀아줘라냥 등등' 반가워하는 인사인 동시에 빨리 나 심심한 거 해소해달라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이때, 자신의 요구를 집사가 들어주지 않는다면 고양이는 관심을 끌기 위해 더 집요하게, 크게, 많이 울어 집사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할 거예요.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고양이는 날카롭고 큰 소리로 자주 웁니다.

     

    이 경우엔 대개 원인이 있는데요, 집안에 가구가 새로 들어왔다거나 이사를 한 경우,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경우, 갑작스러운 가족의 부재로 인한 불안감이 주된 이유입니다. 

     

    위와 같은 원인은 빠른 시일 내 해결하지 않으면 이는 여러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해요. 

     

    전에 사용했던 물품이나 가구들을 고양이가 적응할 때까지 그대로 둔다거나 집을 오래 비워야할 일이 불가피하게 생겼을 땐 최대한 빨리 맛있는 간식을 가지고 귀가해 많이 놀아준다거나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면 좋겠죠?  

     

     

    요구사항

     

    집사들은 보통 고양이가 울 때 요구사항을 들어줍니다. (물론 울기 전에 고양이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미리 갖춰놓는 게 가장 좋겠지만요!)

     

    따라서 고양이 입장에선 울면 요구사항을 다 들어준다고 생각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집사가 해줄 때까지 당연하게 웁니다. 

     

    고양이가 나를 바라보며 갑자기 말이 많아진다면 무엇을 요구하는 건지 잘 파악해보아야 해요. 배가 고픈 건지, 깨끗한 물을 달라는 것인지, 화장실을 치워달라고 하는 것인지, 놀아달라고 하는 건지, 예뻐해달라는 건지 말이죠.

     

    오랜 시간 고양이와 함께 한 집사는 고양이가 어떤 요구를 하는지 대충 알 수 있다고 해요. 

     

     

     

    오늘은 이렇게 고양이가 자주 우는 이유에 대해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새벽에 많이 우는 고양이들은 대부분이 심심해서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집사가 낮동안엔 계속 밖에 있다보니 새벽엔 집사에게 놀아달라며 우는 거 같은데요..! 

     

    이럴 땐 자기 전 고양이가 지칠 때까지 사냥놀이를 신나게 해주는 방법이 해결책이라고 합니다. 우리 로지는 지금 장난감들이 이젠 시시하고 흥미가 떨어진 거 같아요... 새로운 장난감들을 다시 마련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하하...

     

    다른 집사님들은 고양이의 요구사항 어떻게 들어주고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