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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고양이 상식

고양이 이동장, 좋은 캐리어의 조건 알아보기

좋은 고양이 이동장의 조건

 

고양이 이동장은 고양이를 키울 때 집사분들이 꼭 구매해야 하는 제품 중에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목줄을 차고 밖을 돌아다닐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에, 병원에 갈 때처럼 집 밖을 떠나 이동할 때에는 꼭 이동장에 넣어 데리고 다녀야 하죠.

 

이렇다 보니 어떤 고양이 캐리어가 좋은 것인지, 집사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좋은 고양이 이동장을 고를 때에 적용할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미고양이수의사협회에서 고양이 이동장이 갖춰야 할 8가지 조건, 그리고 고양이가 이동장을 편하게 느끼도록 도와줄 몇 가지 팁을 제시해 주었는데요.

 

요즘 휴대하기 편하고, 디자인적으로 이쁜 이동장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그 제품들은 이 조건에 충족하는지, 그리고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캐리어는 좋은 제품인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이동장이 갖춰야 할 8가지 요소

 

1. 보호자가 들 수 있는 손잡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죠. 보호자가 들 수 있는 손잡이가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직접 들고 이동해야 하는 만큼 필수적인 요소이죠.

 

그런데 고양이 몸무게가 6kg이 넘어가면 손으로 드는 형태의 손잡이는 조금 힘드실 수 있는데요. 특히나 자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호자분께서 운반할 수 있는 형태의 이동장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예로는 백팩 형태의 가방을 들 수 있겠죠? 그리고 캐리어 역시도 너무 무겁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문

집사분께서 직접 고양이를 들고 넣어야 하는 형태보다는, 고양이가 직접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스스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이 있는 형태를 골라주세요.

 

 

3. 단단한 바닥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단단한 바닥면입니다. 이동할 때 고양이가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모양이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바닥면이 있는 것을 골라주세요.

 

만약 우리가 타고 있는 자동차나, 지하철 등이 올라탔을 때 밑으로 축 처지고, 흔들린다면 굉장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겠죠? 우리 고양이들도 마찬가지랍니다.

 

4. 측면 환풍구

고양이가 숨 쉴 수 있는 숨구멍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숨 막히지 않도록 환풍구가 필요한데, 이 숨구멍이 너무 커버리면 바깥 풍경이 그대로 노출되어 고양이가 불안해 할 수 있어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인 만큼, 환경의 변화를 좋아하지 않으니,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숨을 쉴 수 있는 적절한 형태를 찾아야 합니다.

 

 

고양이 이동장

 

 

5. 바닥면에서 떼어낼 수 있는 천장

이 부분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고양이가 들어갈 때는 정면 문으로 들어갈 수 있으나, 병원과 같은 변화된 환경에서는 캐리어를 나오지 않으려 할 수 있죠.

 

이럴 경우 집사분께서 직접 꺼내 줄 수 있도록 천장을 들어낼 수 있는 형태의 이동장을 권하고 있습니다.

 

6. 바닥면과 천장을 잇는 고정 클립

천장을 들어내고 다시 이을 수 있는 고정 클립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고정 클립이 쉽게 풀려 열린다면 아찔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죠? 꼭 견고한 이동장을 고르셔야 합니다.

 

움직이면서 클립이 풀리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7. 반려묘의 사이즈에 맞는 크기

내부가 너무 좁아서 고양이가 불편해하면 안 되겠죠? 고양이가 편하게 다리를 펴고 앉을 수 있는 크기의 캐리어를 골라야 합니다. 작은 공간을 좋아한다는 경향이 있어 이동장도 너무 작은 사이즈를 유지한다면 장시간 동안 사용할 때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8. 방수 재질

고양이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죠? 혹시나 모를 일을 대비해 방수 재질로 선택해 주세요.

 

 

고양이 캐리어

 

 

고양이가 이동장을 편하게 느끼기 위한 팁

 

고양이를 캐리어에 넣고 병원에 자주 다니다 보면, 들어가기 싫어하는 순간이 오더군요. 저희 로지가 그렇습니다. 이제 이동장 꺼내면 병원 가는 줄 알고 싫어합니다.

 

이를 위한 팁으로 평소 익숙한 가정환경에 고양이 캐리어를 놓은 뒤 문을 열어 놓고 있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또 고양이가 좋아하는 방석과 간식, 장난감 등을 안에 넣어두거나, 페로몬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아니면 훈련의 형태로서 캐리어에 들어갔을 때 간식과 칭찬으로 보상을 해주고, 정면 출입구에 수건을 걸쳐 놓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혹시나 반려묘가 이동장을 꺼려하기 시작했다면 위에 팁들 중 여러분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해결해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양 이삭 수의사가 노트 펫에 기고한 칼럼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