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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고양이 상식

포인핸드 어플로 고양이 입양했어요 (feat. 로지)

포인핸드 어플로 고양이 입양했어요 (feat. 로지)

 

 

안녕하세요 :) 오늘은 로지 데려온 첫 날

그리고 아가 시절이었을 때의 사진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싶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오랜 시간

희망사항으로만 간직해왔었는데요.

 

독립 이후엔 줄곧 고민만 해왔던

반려동물을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9년 차 집사인 지인에게 조언도

구하고 인터넷이나 유튜브, 카페를

통해 집사의 기본 지식을

탑재하려는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앞서 말한 지인이

포인핸드 라는 곳을 알려주어

이 곳에서 저와 함께 할

고양이를 데려오기로 했죠 :)

 

사이트에는 버림 받은 아이들이나

길 위에서의 생활을 하다가다친 아이들이

주로 많이 보여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ㅠ

 

하지만 이제 막 집사가 되려는 제가

아프거나 상처 받은 저 아이들을

케어하기엔 터무니 없이 부족하였기에

마음만 앞서는 충동을 누를 수 밖엔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보던 중 유독 눈길이

가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냥이가

바로 지금의 로지입니다...! ㅎㅎ

 

 

(그 전 보호자님이 보내주신

어렸을 적 로지의 사진들이에요.)

 

원래 로지는 한 주택 마당에서

자주 보였던 길냥이였다고 하는데요,

 

전 보호자님과 연이 닿아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 불가피하게

입양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포인핸드에 올라온 로지 사진을 본 저는

바로 로지다 싶어 보호자님께 연락해

로지를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죠...!

 

전 보호자님께서는 간단히 확인하는 절차로

제 신상(?)에 대해 좀 물어보신 후

로지 상태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이제 한 4-5개월 됐고 아직 병원을

데려간 적은 한번도 없어 예방접종을

맞춘 상태도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전에 다른 고양이들이랑

장난 치다가 생긴 콧등 상처가 좀

있다고 일러주시며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보이시나요? 저 콧등에 있는

갈색 반점이 상처였어요.)

 

그렇게 간단 브리핑을 들은 후

로지를 데려오기로 한 날짜와

 시간, 장소를 정했는데

 

알고보니 바로 옆동네에

거주하고 있으시더라구요?!

(이런 우연이...!)

 

그리고 바로 든 생각은 이게

바로 운명인가보다 였습니다ㅎㅎ

 

약속을 정한 이후엔

쿠팡에서 간단하게 당장

필요한 물품부터 구매했어요.

 

고양이를 키울 때 집에 가장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아이템들 말이죠!

 

모래 화장실, 고양이 전용사료,

장난감, 스크래쳐, 밥그릇,

물그릇, 이동장을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대망의

그날이 왔고 전 드디어 로지의

실물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만났던 그 순간은 찍지

못했지만 처음보는 낯선 이들의

모습에 잔뜩 긴장을 한 상태였어요ㅜ

 

일단 전 로지의 건강상태부터

확인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콧등 상처도 그렇고 군데군데

링웜처럼 보이는 것 같은

피부질환도 좀 있는 것 같았거든요.

 

다른 검진을 받는 건 좀 무리가

있을 듯 싶어 콧등과 털 상태

그리고 간단한 검진만 받기로 했죠.

 

다행히 링웜은 아니었고 콧등의

상처도 소독과 연고만 잘 바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 참 다행이죠.

 

그리고 병원 온 김에 1차

예방접종까지 완료!

 

 

긴장이 풀린 건지 집에 오자마자

편한 자세로 자는 로지 ㅎㅎ

 

적응을 잘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잠도 잘 자고

화장실도 잘 가고 밥도

잘 먹어서 고마웠죠.

 

 

꺄 이때 사진 보니 우리 로지

정말 조그마했네요 ㅠㅠ

 

로지 오른쪽 앞다리랑

뒷다리 쪽 피부병은 한 두달

소독 꾸준히 잘해줬더니

그래도 금방 나았습니다ㅎㅎ

 

그에 비해 콧등 상처는 좀

시간이 걸렸어요 ㅠ

 

상시 넥카라를 씌어놓았던 게

아니여서 그랬는지...

 

 

 

여기까지 포인핸드에서

로지를 데려온 이야기였습니다 :)

 

이렇게 쓰다보니 로지 처음 만난

그 순간 기분, 날씨 등이

스르르륵 스쳐지나가네요 ㅎㅎ

 

이때 로지와 저는 서로 알아가던 때라

로지가 꼭두새벽에도 깨우고

해서 좀 힘들었다는 후문.. 하하..

 

괜히 아이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로지 귀여운 모습,

자고 있을 때 보고 있으면

참 좋아요ㅎㅎ

 

저의 힐링 원천!

 

다음엔 좀 더 성장한 로지

사진을 들고 와보도록 할게요!